블로그에서 누군가의 난임일기를 읽었던 제가 난임일기를 쓸 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난임일기까지 써가며..에고..임신이 힘든가보다'
늘, 나는 아니고 다른 사람들은 참 힘들겠다 라는 입장이었습니다.
시간이 계속 흐르고..약 4년의 시간이 흐르고 나니..내가 난임이구나..아.. 그렇구나.. 정확히 말하면 우리 가정이 난임가정이구나..라고 깨닫게 되었고 나의 계획이 계획대로 되지 않으며, 정확히는 늦춰지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마냥 있을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남편과 상의 하에 난임병원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득 내가 많이 읽었었던 난임일기. 공감도 됐고, 남일처럼 느끼기도 했던 그 난임일기.
글이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알게 모르게 도움이 됐었구나 라는 것을 생각하게 되며
그럼 나도 써보자
우리 가정에 난임기록이기도 하면서
나의 난임기록이 누군가에게 정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최대한 솔직하게 글을 써보기로 했습니다.
남편과 아내의 스펙(?)을 간략히 적자면
1.결혼:2017년 1월 (남편 33세, 아내 33세)
2.피임:2017년 1월 - 2018년 1월 피임약 복용 (결혼식과 겹쳐 불가피하게 복용했고, 신혼 1년은 임신생각이 없다는 것과 자연스럽게 이어졌음)
3.생리: 매우 규칙적임. 생리일 예상 가능할 정도
4.임신시도 경력
1) 2018년 2월 : 약 8개월간 배란테스트 사용해가며 배란일 맞춤
2) 2019년 : 남편 정액검사, 아내 호르몬 검사, 나팔관조영술
-남편 정액검사: 매우 정상
-아내 호르몬 검사: 35세(만 33세) 중순경 검사했던 결과로 AMH수치는 2.36으로 약 36세의 평균 수치라고 하였음.
-나팔관조영술: 양쪽 다 잘 뚫려있음. (시술 시 매우 아파서 펑펑 울었음. 약 주입할 때 정말 펑펑 울었음)
3) 2020년 2월 - 6개월 : 계속 시도해도 안되어 다시 병원(노량진 ㅊㅎ병원) 방문하여 과배란 주사 맞고, 약처방 받음 (클로미펜 2번, 페마라 3번 => 클로미펜은 자궁내벽이 얇아질 수도 있다고 중간에 페마라로 변경)
4) 2020년 7월 이후 : 몸도 마음도 지쳐서 좀 쉬어가자 생각했음.
5) 2021년 2월 - 4월: 한약 처방 (자궁이 찬 것 같다고 하셨는데.. 잘 모르겠음)
6) 2021년 7월 : 난임병원 방문 (남편 37세, 아내 37세)
그렇다면 수많은 난임병원
어디를 가야하지?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고민을 하는 순간에도 여지없이 굳이 갈 필요가 있나? 라는 생각도 계속 하게 되었지만요.
(가기 전에 자연임신 되면 좋겠다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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