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일기

[임신일기]33-34주차 일상 (몸이 너무 힘들다ㅠㅠ)

소일이:) 2022. 10. 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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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 넘어가면서 몸이 힘든 게 조금 익숙해졌는지

33주에는 여전히 비슷한 힘듬이 있었다. 

-33주 2-5일: 손수건 빨래 시작

그 악명높은 손수건 빨래를 시작했다. 총 60장 중에 40장을 먼저 빨기로 함. 우리집은 건조기가 없다. 자연건조로 열심히 말렸는데 손수건이 얇아서 그런지 금방 말랐다.

1회: 세탁(세제없이)+헹굼 및 탈수 3회 + 자연건조

2회: 세탁(세제5ml 정도) +헹굼 및 탈수 5회 + 자연건조

3회: 세탁(세제5ml 정도) +헹굼 및 탈수 5회 + 자연건조

인터넷에 나와있는대로 했는데 자연건조로 말린다음 접어서 지퍼백에 넣는 것까지 4일 걸렸다. 일다니면서 하기 힘들다

-33주 4일: 안성 팜랜드 당일치기 여행다녀옴. 날씨가 넘 좋았다. 아침에 당근 실패하고 약속있어서 어디 들렸다가 가니 낮시간이 되어 도착하자마자 아침에 싼 김밥이랑 샌드위치를 맛있게 먹었다. 김밥 두줄+샌드위치 2개+복숭아 2개 깎고 간식까지 싸가니 양이 많았다. 돌아오는 길에 차막혀서 2시간정도 걸렸지만, 당근으로 열탕소독집게까지 구입하고 집도착. 

맛있게 먹은 도시락과 예쁘게 핀 코스모스

-33주 5일: 집청소하고, 손수건 빨래 마저 하니 시간이 후다닥

-34주: 우리 기쁨이 보러 가는 날!!!!!!!!!!!!!!!!!!!!!! 기다렸다. 우리기쁨이 얼마나 컸을지. 32주에 1.6kg이라고 해서 작다고 해서 맘이 쓰였었으니. 근데 1.9kg이라고 한다. 300g 밖에 안컸어 우리기쁨이 ㅠㅠ 엄마가 더 열심히 고기랑 과일먹어서 우리기쁨이 열심히 키워야겠다. 아무리 작게 나와서 크게 키워도 좋다고 하지만, 우리 기쁨이한테 영양분이 잘 안가나 걱정이다. 

 

-34주 넘어가면서 생긴 대표증상

이것이 환도가 선다는 건가...

극심한 요통(걸을때마다 찌릿), 꼬리뼈통증, 밑빠짐 증상, 치골이 넘 아프고 몸이 너무너무너무 무겁고 힘들다. 옆으로 누워도 힘들고 똑바로 누우면 숨차고, 아침에 일어나면 손발이 붓는다.

아기가 나오는 산도에 있는 뼈들,  골반이 이제 벌어지려고 하고 아가 머리가 골반에 잘들어가면서 겪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니 우리 기쁨이가 이제 나올준비 하고 있구나~ 라는 마음이 들면서도 몸이 넘 힘든 건 어쩔 수 없다. 그래도 넘 감사하다. 우리애기. 나올 준비 잘하고 있구나! 넘 고맙다.

37주 2일까지 근무하고, 38주 2일까지 연차쓰고 38주 3일부터 출산휴가 들어가기로 서류 다 냈는데

37주 2일까지 근무할 수 있을지 벌써 걱정이지만, 그래도 10월에 월요일 연휴가 2번이나 있어서 다행이다. 

37주이상되면 아가가 나올준비 다 되었다고 하지만, 그래도 40주까지 채워서 우리애기 자궁에서 잘 크고 나왔으면 좋겠다. 

격한태동도 마냥 이쁘기만한 우리 기쁨이. 

뱃속에서 느끼는 우리 기쁨이의 손짓, 발짓, 엉덩이짓, 딸꾹질 등 다 이쁘다. 

억소리나게 태동해도 다 이쁘다. 

우리기쁨이 태동으로 뽈록하게 솟아있는 나의 배 ㅋㅋㅋㅋㅋㅋㅋ 주먹으로 엄마 배를 열심히 밀고 있다

사랑하는 우리 기쁨이. 이제 39일정도 남았는데, 곧 만나자 사랑하는 우리 기쁨이

(왜인지 쓰면서 울컥하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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